#외끊끼 #턱괴는여자들 #군산북페어 #신간 #행사 안녕하세요 님. 턱괴는여자들입니다.
* 이전 메일에 제목 오류가 있어 한 번 더 발송합니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더위와 습기로 가득했던 8월입니다. 무사히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8월은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종종 외끊끼로 부를게요)가 태어난 직후인지라, 턱괴는여자들은 하루하루 빼곡하게 바쁜 날들을 보냈어요.
이번 vol.38에서는 지난 '욕망' 시리즈의 후속편을 다루려고 했으나, 잠시만(2주만!) 넣어두고 중간 분기 보고서를 준비했습니다. 2주 후에는 너무 멀어져버릴 가장 바쁜 이 시기의 뉴스들을 모아보았어요. 턱괴녀의 대주주인 여러분들께, 우리 회사의 따끈따끈한 프로덕트인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가 유통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 8월 두번째 레터에서는- 책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의 근황을 전해요!
- 외끊끼 여기에서 만날 수 있음!
드디어 온/오프라인 섭렵
- 오늘 나의 시선과 망막을 돌아보기
두 아티스트의 뷰파인더를 통해
- 턱괴녀 군산 출격
시작도 전에 군산의 명물이 된 '이 축제' 그리고 턱괴녀가 준비한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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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때는 8월 초- 서점에서 책을 사고싶었는데 찾지 못했다는 후기가 익명게시판에 올라왔어요. 당시 온라인 서점 신규 계약을 진행중이던 턱괴는여자들은, 이 메시지를 보고 몸도 마음도 급해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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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나온 출판사들은 각 온라인 서점의 담당 분야 MD와 미팅을 진행합니다.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의 경우는 '인문'이었지요. 우리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독자에게, 왜 좋을 것인지 등 "내 새끼가 제일 예쁘지"의 마음으로 깨알같은 어필과 대화의 15분을 나눕니다. 이 시간 동안 마케팅 계획도 브리핑을 해요. 턱괴는여자들의 후킹 멘트는 "민음사도 못 모으는 라인업"이었는데요. 가까운 동료의 감탄이 담긴 한줄평이 와닿아서 열심히 어필했어요.
MD분들은 워낙 해당 분야의 국내 독자 데이터를 오래 봐오신 분들이라, 출판사 입장에서 인사이트풀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이렇게 미팅에서 초도물량을 결정하면, 회사 별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발주를 받아 책을 입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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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비를 뚫고 갔던 첫 번째 미팅은 '알라딘' (우) 가장 최근의 '교보문고' 온라인 담당자 미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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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은 출판이야 말로 뜻밖의 영업직이 아닐지 생각하게 되는 시기랍니다. 턱괴녀는 8월 중순까지 위의 과정을 여러번 거쳤고, 그 결과! 이제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는 알라딘, 교보문고(온/오프라인), 예스24에서 절찬리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애용하시는 서점에서 #외끊끼 를 찾고, 후기를 남기고, 주변에 선물해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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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한 가슴 따뜻한 리뷰들, 턱괴는여자들이 꼼꼼하게 모두 읽어보고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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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지난 금요일인 23일 저녁, 아티스트 토크가 있었습니다. 텀블벅에서 해당 리워드를 선택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의 타이틀은 바로 <시선과 망막>. 참석한 분들의 단정한 자세와 눈빛에서,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와 질문이 남다른 분들이 함께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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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내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작업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풀어낸 두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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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선택하는 것이라면, 망막은 인식하는 과정이에요. 우리의 망막에 어떤 ‘상’을 맺히게 할 것인지는 무엇을 주목할 것인지의 문제이고, 이는 일상에서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인지에 따라 다를겁니다. 저희도 카로우 셰지아크와 이훤, 두 작가와 함께 그들의 시선과 망막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사진이 실존하는 관계를 앞서거나 방해하지 않는 선을 섬세하게 고민한다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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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자리에서 일어나함께 카로우 셰지아크의 실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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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의 중심이 된 사진 연작 <Possibly, Here>가 순전히 '우연히' 찍힌 시리즈라는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이에요. 셰지아크는 우정으로 찍어주게 된 사진을 인화할 때에도, 베타니아 주민들이 소재화되거나 수동화되지 않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는 이번 아티스트 토크에서 주요하게 다루고자 했던 주제인데, 마침 관객분께서도 관련 질문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이에 대한 두 작가의 이야기를 모두 귀기울여 들어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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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우 셰지아크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가 윤리적이고 유기적으로 확장될 때까지 기다리는거예요. 상대에게 많이 묻고 많이 듣고요. 그렇게 제가 만나는 모두의 '개인성'을 존중하면서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을 대상이나 피사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함께하는 주체로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진을 찍는 행위가 '존중에서 시작된 작업'이라는 것을 찍히는 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하며 작업합니다."
이훤
"제 초창기 작업들은 이미지를 먼저 만들고, 그 후에 이야기할 것들을 살피는 사후적인 작업이 많았어요. 사람이 정말 이상한게, 자신이 쓴 어떤 문장도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난 뒤에야 알게되잖아요.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하고싶었는지. 사진도 하나의 언어이고 우리의 무의식이 스며드는 매개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한다고 느껴요.
그래서 어떤 순간에는 내가 왜 이 장면을 남기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채로 불가피하게 타인을 찍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우선 사진을 찍고 반드시 찍힌 대상에게 가서 여쭙니다. 개인을 존중하기 위해서 저는 항상 '제가 당신의 이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작업을 해왔어요. 인간과 인간이, 언어가, 공간이 분리되고 단절되는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마도 그런 작업 시리즈에서 이 사진이 하나의 단어처럼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그것이 괜찮은지 묻고요. 만약 사진에 찍힌 분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꼭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이게 저의 원칙이에요. 이것이 저로서는 피사체의 대상화를 피하고, 내가 어떤 순간을 찍고 싶은지 확인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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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미팅에서 만나 함께 행사를 준비하며, 일찍이 두 작가의 '연결'을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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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중심으로 카로우 셰지아크 작가는 연결에, 이훤 작가는 단절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같은듯 다른 것에 천착하지만 서로에 대한 환대만큼은 매우 닮아서, 지구 반대편에서 서로 다른 모국어를 두었음에도 영어라는 매개언어를 통해 끈끈하게 연결되었어요.
현장에 계셨던 분들의 입을 통해, 이훤 작가보다 더 잘어울리는 모더레이터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진으로, 작업관으로 연결된 이의 발화를 통해 전달된 셰지아크의 이야기는 그만큼 섬세한 뉘앙스와 평평한 언어 밑에 담긴 깊이까지 생생하게 살아있었습니다.
턱괴는여자들은 일찍이 외로움을 재정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불특정 다수인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고 짐작했어요. 이미지와 활자 형태로 정리된 담론은 결국 누군가와 닿고, 그 누군가가 스스로를 드러내며 자신이 느꼈던 파장을 공유할 때 생기를 얻는 법이니까요. 전시장에서도 늘 관람객분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출판 이후에는 책을 디딤돌 삼아 다양한 오프라인 자리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자, 그래서 우리는 계속 끊고 끼어들기위해 움직일 예정이에요. 다음은 어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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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 9월 1일
외끊끼, 군산에 갑니다!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가 세상에 나온 후, 저희는 '시간과 공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지역에 방문하자!'고 다짐했어요. 서로를 향한 작은 시선이 외로움을 끊어내는 첫 시작이 된다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외로움을 직접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제1회 '군산북페어'가 8월 말-9월 초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군산북페어'는 군산에서 처음 열리는 도서전임에도 여러모로 1회 같지 않은 존재감을 숨기지 못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어요. 로컬 책방 연합체('군산책문화발전소')가 행사를 이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있는 이번 북페어, 턱괴녀에게는 어떤 점이 유독 눈에 띄었는지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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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로 예산낭비로 간주되던 지역 건축유산 보수 공사가 책과 사람을 불러들이는 디딤돌로 작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성공적이고 효용성 있는 지역재생 케이스가 아닐까요? 저희는 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턱괴녀 중 한 명은 건축사/미술사 연구자거든요. 그래서 이번 북페어가 유독 남다르게 다가온 것 같아요. 여기서 잠시 건축학적 관점에서 군산북페어가 열리는 장소를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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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북페어가 열리는 '군산시민문화회관(현 군산시민회관)'은 1989년 5월 완공된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입니다. 프랑스 아카데미즘인 에꼴데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의 DNA와 르꼬르뷔지에의 조형언어를 계승해 자신만의 건축을 완성했던 건축가 김중업의 후기작이죠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건립된 후 약 25년 간, 군산시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공연과 전시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 후, 운영이 종료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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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Opera de Paris 설계 공모(1861년에 진행)에서 탈락한 도면이에요.
Barry, Edward Middleton (1830-1880) 설계
ⒸRIBA collections |
'군산북페어'가 열리는 '군산시민회관'의 정면. 리노베이션 때, 현장에서 라면 박스 7개 분량의 도면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어디에서 보관중인지, 아카이빙은 되고 있는건지 궁금해집니다. 오페라-연극-극장의 건축 원형이 한국에 어떻게 수입되고 한국화되었는지도 연구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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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연극 등이 상연되는 극장은 아주 오랜 기간동안 서양 건축에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권력이 집중된 건축 프로그램이었어요. SNS가 없던 시절, 왕족과 귀족 사회에 고급 문화 자본을 전달하는 기능을 했지요. 그렇기에 완벽한 대칭을 이루며 위엄을 강조하는 건축 언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1861년에 그려진 첫번째 건축 드로잉을 같이 볼까요? 그리스 신전의 전면부를 접목시키고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방식으로 설계된 오페라 극장이에요. 김중업의 군산시민회관은 전통적인 오페라 극장의 구성을 계승했어요. 압도적인 중앙 진입로와 평편한 지붕은 대칭 건축물처럼 보이는 착시와 사진에 담기지 않은 내부 공연장의 기능과 형태 등에서요.
그러나 동시에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김중업의 독창적인 건축언어가 반영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의 <세계평화의 문> 조형물처럼 특유의 '한국성'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마치 한국 전통 건축의 ‘문’과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요. 군산시민회관에서 드러나는 김중업의 한국성은 지붕에 드러납니다. 꼭대기층에서 기둥으로 들어올려진 지붕은 마치 '처마'같기도 하죠. 판판한 지붕과 진입로 계단을 통해 대칭처럼 보이는 군산시민회관은 실은 비대칭 건물인데요. 유독 눈길이 가는 곳은 정면 좌측에 툭 튀어나온 커다란 유리 원형 타워 부분입니다. 군산에 도착하면 알게되겠지만 이곳은 분명 계단일거예요(흐흐). 계단이라는 요구사항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비대칭적인 요소를 삽입했어요. 이런 요소에서 건축가의 위트가 느껴집니다.
역사적으로 오페라 극장은 지역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예술가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권위있는 건축물로서 도시를 지탱하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어요. 김중업이라는 건축가는 아마 군산시민에게 풍요로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오페라 극장의 원형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더 자세한 내용은 군산시민회관을 직접 답사해보면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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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괴는여자들이 결성되기 전인 2020년부터, 이미 보수 작업에 들어갔던 이 거대한 건축유산이 언제 완공될까 계속해서 기다렸습니다. 특히 이는 한국 최초의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프로젝트(PPP, Public-Private Partnership)라 더욱 궁금했고요. 공공 건축물의 소유권은 지자체(군산시)가 보유하되, 운영권을 획득한 민간 기업 혹은 단체가 해당 건축물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는 방식이에요. 장기적으로 자유로운 영리 활동을 겸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죠.
아마 이번 ‘군산북페어'가 위에서 말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로 기획된 행사들 중 하나일 거라 짐작합니다. 지역 근현대건축유산에서 열리는 북페어라니, 멋 그 자체 아닌가요. 군산북페어 참여사 오픈콜이 열리자마자 호기롭게 지원 양식을 채웠어요. 군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오랜 기간 캐치업했던 터라 짧고 굵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잠자는 건축유산을 깨워 사람과 책을 초대하는 페어가 정말 궁금하다구요. 그리고 김중업의 유작을 몸으로 체험하고 분석하고, 그곳에서 턱괴는여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역 행사를 하고 싶다고요. 결론은? 네 맞습니다. 턱괴녀는 이번 페어의 참가사로 군산에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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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출판사 + 전시기획사'로 참여하는 턱괴는여자들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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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군산북페어의 눈에띄는 취지 중 하나는 '책'이라는 물성을 매개로 '출판 문화의 미래'를 나누고자 한다는 거예요. 이 지점이 단적으로 들어나는 예는 참가사를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는 홈페이지인데요.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출판사, 서점, 디자인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건축사무소', '문학상', '영화제' 그리고 '전시기획사(턱괴녀!)'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하거든요. 특히나 "현 시대에서 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담론을 펼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턱괴녀가 다녀와서 후기를 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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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괴는여자들의 '군산북페어' 출격 전략은 딱 하나예요. "인문학과 공감능력이 세상을 구한다는 턱괴녀의 미션에 맞는 것들만 보여주자!" 모든 참가사는 1500*760의 테이블 하나를 배정받는데요. 이 작은 부스에서 턱괴녀 만의 유니버스를 펼쳐보고자 합니다. 『외인구단 리부팅』,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와 더불어, 사람을 생각하는 브랜드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뜨거웠던 여름의 끝이 아쉬운 분들은 군산에 방문해주세요. 턱괴녀는 김중업의 거대한 작품 속, 42번 부스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 장소 : 군산회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대학로 308)
⏰ 운영 시간 : 토요일 11-19h / 일요일 11-18h
🎟️ 입장료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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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군산북페어 하루 전 👀
심리서점 쓰담 x 턱괴는여자들 : #외끊끼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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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로움의 땅을 파헤치는 여정을 시작한다.
외로움의 구조를 읽어내고, 그 원인을 개인에게 전가하던 단편적인 관례를 끊어내며,
외로움을 형성하는 단단한 토대에 끼어들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맑은 눈의 연대를 도모한다.”
책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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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남'을 위해, 이번 군산에서도 서로를 발견하고 끼어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군산에는 심리학 서점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공간도 아주 멋진 '심리서점, 쓰담' 입니다.
심리학 과목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상담했던, 그리고 지금도 종종 출강을 나가시는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서점이에요. '쓰담'이라는 이름처럼, '가끔 울적하고 또 가끔 공허한 보통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학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장소입니다. 이번 군산북페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군산책문화발전소' 중 한 곳이기도 해요.
북토크를 기획하며 처음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이 시대의 '외로움'이라는 키워드가 다뤄지는 방식의 아쉬움에 대해 열띠게 공감했어요. 그리고 이번 북토크에서는 #지역성 이라는 키워드 또한 빼놓을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이 키워드는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의 기반이 된 <외로움 케이스 스터디> 활동에서도 주목했던 큰 외로움의 갈래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 북토크는 #외로움 #장소성 #지역성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합니다.
군산에 있는 턱괴녀들! 축제 주간의 시작으로, 쓰담 북토크에서 턱괴녀와 만나는 것 어때요?
🔗 일시 : 2024.08.30 (금) 19:00-20:30 (90분)
🔗 장소 : 군산 '심리서점, 쓰담' (전북 군산시 구영3길 31-16)
🔗 참여방법 : 하단의 버튼을 클릭 > 쓰담 클래스 예약
🔗 참가비 : 무료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금 5,000원은, 행사 참석 시 환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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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괴는레터 익명게시판
💭 🔗 💭
감상, 의견, 간단한 안부도 좋아요.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턱괴는여자들이 답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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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읽기
🤔 💌 🤔
친구에게 '턱괴는레터'를
바로 공유할 수 있어요.
함께 읽고 턱을 괴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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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여기서 천천히 다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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