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기기를 마음껏 탐닉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턱괴는여자들입니다.
1월의 반이 지났어요. 시간이 정말 이렇게 빠를 수 있나요? 턱괴녀는 2024년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노년의 삶'과 ‘사회구조적으로 형성되는 외로움'에 관해서 지속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관련 연구와 책들을 읽고, 전문가분들을 만나고 있고요. 이건 정리해서 다음 뉴스레터부터 풀어낼 예정입니다. 어제도 엄청난 분을 만나고 왔다는 사실!
이번 뉴스레터에는 총 4가지 소식이 있어요. 레터 하단에 엄청나게 재미있는 이벤트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 끝까지 찬찬히 따라와 주세요! 그리고 꼭 ‘작업하며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들어주시길 바라며, 자- 시작합니다.
❖ 플레이리스트 URL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레터를 한 번 더 보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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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괴는레터는 원래 『외인구단 리부팅』에 지면이 모자라 실리지 못했던 리서치를 릴리즈하는 목적으로 시작됐어요. 예전 리서치 베이스 레터가 궁금하다면? (click!)
2024년부터 턱괴는레터는 4월 출간 예정인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로 채워집니다. 관련 콘텐츠, 인물, 논문 등을 소개할 예정이에요. 훌륭한 필진분들이 원고를 탈고하고 계시고, 동시에 턱괴녀도 ‘장소성'과 ‘외로움', ‘에이지즘'이라는 키워드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어요. ‘노년의 삶'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글과 이미지로 지속해서 발화하며 전시의 화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두 번! 턱괴는레터가 당신의 메일함에 찾아갑니다. 책을 기다리는 과정까지 재미있고 설렜으면 좋겠어요. 4월까지 발행될 리서치 로그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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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발행된 턱괴는여자들의 뉴스레터 vol.4 [여기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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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엔 어떤 힘이 있어요. 플레이리스트라는 음악이 집적된 세계는 감상자에게 특이한 경험을 제공하곤 하잖아요. 음악 감상 행위를 현재 내 상태와 기분에 맞게 툭-, 쉽고 가볍게 공간에 얹히기도 하고요. 취향의 지평이 넓어지기도 하죠. 턱괴녀는 무엇보다 획일화되기 쉬운 음악시장에서 다양성이 침투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의 역할에 주목했어요. 제 3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도구로써요.
⟪아마도, 여기⟫ 전시에 방문한 구독자가 있다면, 조금은 생경한 음악이 장소를 채웠던 것을 기억할 거예요. 턱괴녀는 작가와 그가 사는 세계를 더 알고 싶어서 캐롤 슈디악에게 작업하면서 듣는 음악들을 요청했어요. 그 목록을 계속해서 들으며 전시를 준비했었죠. 플레이리스트는 삼바와 축구로 납작하게 인식되던 브라질을 확장시키는 좋은 도구였어요. 점차 따뜻한 리듬과 포르투갈어의 Q 발음과 정열적이면서 서늘한 보컬에 매료되었죠. 브라질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추천받아 가며 계속해서 디깅하고, 우리만의 플레이리스트로 축적하기 시작했어요.
청각 자극이 더해지니 작가와 그의 세계를 더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슈디악의 작업실이자 레지던시인 까사 드 페드라(casa de pedra)와 서울의 턱괴녀 사무실 그리고 전시장이 서로 밀착되는 것 같았어요. 바로 그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브라질-한국 간 비행에는 직항이 없어요. 2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요.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단, 1초 만에 브라질 어디쯤 서있는 당신을 발견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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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음악 듣는 몸』, 김호경, 작업실유령, 2022 플레이리스트라는 현상이 우리의 삶에 어디까지 침투하는지, 무엇을 변화시키는지 궁금한 분들께 김호경 연구자의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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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마무리되었지만, 할 말이 너무 많은 턱괴녀는 지속해서 인스타그램에 관련된 콘텐츠를 릴리즈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솔솔 자연스럽게 출판으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고요. 인스타그램에 #리서치프랙탈 이라는 콘텐츠를 새로 만들면서요.
두 가지 소식을 전해요.
1. 도만사와 함께한 인터뷰 영상 (click) 전시 기획 단초와 ‘에세이' - ‘전시' - ‘출판’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에 관한 내용을 담았어요. 앞으로 다가올 출판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많이 풀어냈으니, 관심 있게 살펴봐 주세요.
2. 스티비와의 협업을 담은 전시 도구로써의 뉴스레터 사용기 (click) <블라인드 에세이>가 ‘뉴스레터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꼭지로 스요레터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웹의 시작부터 존재했던 이메일이라는 도구가 ‘사회구조적으로 형성되는 외로움' ‘노년' ‘양로시설'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전시와 썩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이메일만큼 친숙한 웹 도구는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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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요.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년에 해당될 거라는 의미지요. 이 숫자가 놀라운 이유는 2018년에 이미 7년 만에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인구의 14%가 노년층)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이 숫자가 무엇을 뜻하나면요. 그 동안 정부가 내놓은 시스템이 모두 실패했다는 거예요.
턱괴는여자들의 ⟪아마도, 여기⟫ 전시가 열렸던 2023년, 한국이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웁니다.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70대 이상(623만 명) 인구가 20대(620만 명)보다 더 많아졌거든요 [관련 기사 보기]
마침,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흥미로운 영화가 곧 개봉됩니다. 🎞️
“정부의 특별대책. 75세 이상 고령인구에게 ‘안락사’를 지원한다면?”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 <플랜75>는, 일본 정부가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정책이 ‘개인'에게 적극적으로 죽음을 권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디스토피아 영화입니다. 턱괴는레터를 꾸준히 받아본 구독자분들이라면 기시감이 들지 않나요? 원래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여기에 “왜?”라는 질문이 든다면? 『외인구단 리부팅』을 보셔야 해요! 📙
턱괴는여자들의 프로젝트와 운명처럼 개봉 시기가 맞아떨어진 이 작품,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어서 ‘시사회 티켓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1월 30일, 누구보다 빠르게 <플랜75>와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내한 무대인사도 볼 수 있어요. 2월 중 발행될 콘텐츠 리뷰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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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법은 간단해요.
나의 75세가 어떤 모습일지, 이모티콘으로 표현해 댓글을 남긴다면 응모 완료!
ex. 🚁 취미로 헬리콥터나 경비행기를 운전하는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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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괴는레터에 관련된 모든 피드백을 환영해요.
좋았던 점, 나아졌으면 하는 점, 관련되어서 궁금한 점! (ex. 이 사람 인터뷰해주세요! 등)
구독자 분들의 피드백은 더 나은 턱괴는레터를 만들 뿐 아니라 턱괴녀를 춤추게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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